/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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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중 절반가량이 주변인의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전해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결과가 담긴 <문화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공연예술, 대중문화, 출판 분야 종사자 67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49%가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전해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시기는 ‘최근 1년간’이 16.8%로 나타났다. 이는 ‘미투 사태’ 영향으로 평균 30%가 넘는 과거에 비해 급감했지만 여전히 피해가 발생함을 시사했다.


관련 피해 장소(복수 응답)의 경우 ‘회식 장소’가 60.7%로 가장 많았다. ‘사적 만남 중’이라는 답변도 40.9%로 뒤따랐고 ‘개인 작업실’(38.1%)과 ‘공동 예술활동 공간’(34.4%)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가해자(복수 응답)의 경우 ‘선배 예술가’가 71.3%로 가장 많았고 ‘교수·강사’(50.9%), ‘기획자’(30.8%), ‘동료·후배 예술가’(25.3%) 순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97.8%는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신과 같은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지난해 3월8일부터 6월19일까지 운영한 문화예술계 특별조사단 운영결과 등을 토대로 성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환경 조성 및 중장기 이행안 등의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 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는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공연예술, 출판, 대중문화 분야 종사자 67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