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퍼진 가운데, 지난달 쓰촨성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퍼진 가운데, 지난달 쓰촨성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또다시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 파주시 양돈농가 2곳에서 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이후 검역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고 이날 오후 중 확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파주시, 18일 연천군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또다시 의심사례가 접수되면서, 이웃나라 중국의 사례처럼 ASF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3일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단 4개월 만에 전국으로 퍼진 바 있다. 중국의 면적은 남한의 약 100배, 한반도의 약 50배다.

앞서 선양 농가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자 중국 언론들은 감염 농가가 한 곳 뿐이라며 큰 우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2주일 뒤 선양 남쪽 1300㎞ 떨어진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또다시 돼지열병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이어 한 달만에 중국 동북부 5개 성에 ASF가 퍼졌고, 10월 중국 중부지역을 거쳐 12월 중국 최남단 광둥성까지 퍼졌다.


물론 방역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보다 100배 넓은 중국에 돼지열병이 확산되는데 4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돼지열병이 전염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