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17호 태풍 '타파(TAPAH)' 북상에 따른 제1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21일 오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17호 태풍 '타파(TAPAH)' 북상에 따른 제1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가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도 육·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우선 이달 초 제13호 태풍 ‘링링’이 내습할 당시 피해발생지역과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저류지와 상·하수도시설, 하수역류 발생지역, 응급복구장비, 방재물자 등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더불어 복개하천과 해안변 저지대 등 범람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주차차량을 이동하도록 하고 공사자재와 비닐하우스, 농·수·축산시설 등은 결박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특히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향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른 협업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공·항만 이용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제1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각 실·국에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만큼 항구적인 재해 예방 대책을 재점검하고 원천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태풍 타파는 이날 낮 12시 기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26㎞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타파는 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오는 22일 오후 3시쯤 제주도에 최근접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