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정 교수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들이 전날(24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넘어서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전 3시쯤 귀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아들 조모씨가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말했다며 “아이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들 조모씨를 “평생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어 본 적 없는, 동네에 소문난,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였다”며 “학폭 피해 이후에도 어떻게든 삐뚤어진 세상을 이해하고 내 나라를 사랑하며 ‘공인’이 된 아빠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지난 24일이 딸 조모씨의 생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 끼를 못 먹었다”며 “새벽에 아들과 귀가하여 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고 작성했다.

그는 “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 내 사진은 특종 중 특종이란다”며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딸의) 2차 소환조사에서 부산대 성적과 유급이 언급되자 딸이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졌고 눈이 퉁퉁 부은 채 귀가했지만 위로하지 못했다”며 “살다 보면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2일 조 장관 딸을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 24일 아들도 조사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자녀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발급된 경위를 묻고 이를 입시에 활용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