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아버지 덕을 봤다고 주장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본인의 정치 인생을 ‘찬스’로 도배한 사람이 참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곽 의원이 문 대통령 아들 부부의 사회활동을 ‘시아버지 찬스’니 ‘아빠 찬스’니 운운하는 억측을 하면서 자식뻘 나이의 문씨의 항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이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할 때 지금 문 대통령 가족을 조사하는 열정의 만분지일이라도 발휘했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가능성은 줄었을 것”이라며 “박 정권 집권 초기에 권력 핵심의 각이 잡힐 때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무능은 이후 청와대의 파행적 운영과 최순실 등 ‘십상시’ 발호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출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라는 뜻의 속어) 변호사가 정권 출범할 때 가장 요직인 민정수석에 발탁되었다면 ‘찬스’를 썼을 가능성이 많다. 자리 비중으로 볼 때 ‘최순실 찬스’ 정도는 쓴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곽상도는 20대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계) 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구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박근혜, 최순실, 최경환 등 감옥에 있는 누구의 찬스를 쓴 것이냐”며 “국정농단 수사 결과 진박 공천과 선거운동에 경찰청, 국정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불법적인 지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공천 등에서 '범죄 찬스'를 쓴 적은 없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한국당에서 교체대상으로 돼 있다. ‘못된 검찰 짓’이라도 해서 ‘황교안 찬스’를 만들고픈 마음은 알겠지만 꼰대의 심통을 갖고 건실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꼭 해코지해야 하는가”라고 부연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씨와 관련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장씨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씨는 전날(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반박했고, 곽 의원은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고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