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8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북인천세무서 후정 쉼터에 출몰한 멧돼지를 소방대원들이 포획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8일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북인천세무서 후정 쉼터에 출몰한 멧돼지를 소방대원들이 포획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국내 첫 확진판정이 나오기 전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DMZ)에서 ASF 의심 멧돼지를 발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1일과 8월2일 동부전선 철원 지역에서 멧돼지 사체가 군에 의해 발견됐다.

사체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당국에 의해 검사됐고,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와 ASF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6월부터 ASF 차단을 위해 DMZ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 남쪽 2㎞)를 넘는 멧돼지를 사살하거나 포획하라고 전군에 명령했다. 강이나 바다를 통해 넘어오는 멧돼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군에 따르면 명령 하달 후 현재까지 DMZ를 넘는 멧돼지를 사살하거나 멧돼지에 의해 철책이 뚫린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군 관계자는 "3중 철책선에 레이더·감시카메라·광망 센서 등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멧돼지가 뚫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 동물이 철책을 건드리기만 해도 지휘통제실로 경보가 들어오고 통문의 경우 3㎝만 벌어져도 경보가 울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멧돼지의 이동 경로 등을 통한 ASF 전파 경로를 추적 중이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