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시범학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단지 건립사업’ 성과발표회 및 사업종료식 단체사진. /사진제공=코이카
2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시범학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단지 건립사업’ 성과발표회 및 사업종료식 단체사진. /사진제공=코이카
코이카의 지원으로 나이지리아에 멀티미디어 교육시대가 열렸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6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한-나 시범학교(Nigeria Korea Model School·NKMS)에서 ‘나이지리아 초중등시범학교단지 건립사업’의 성과발표회 및 사업종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장우찬 코이카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이, 나이지리아 측에서는 라마투 티자니 연방수도부 장관과 연방수도 각급학교장 등 양측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시범학교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갖춘 학교단지를 구축하고 기자재를 제공했다. 또 시범학교와 아부자 관내 120개 학교 소속 교사들에게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제작과 활용법을 교육해왔다. 교육을 통해 제작된 교과 내용과 교수법을 담은 107개의 교육영상물은 각 학교에 DVD로 배포됐다. 

행사에서는 멀티미디어 교육역량 강화 연수과정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문 1등을 차지한 교사들이 멀티미디어 수업을 시연했다. 스마트 TV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과 다기능 칠판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자 학생들은 금세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내빈들 역시 수업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시연이 끝난 뒤에는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첨단 전자칠판이 설치된 스마트 교실과 컴퓨터실, 도서관, 과학실, 음악실 등의 학교 시설과 기자재를 둘러봤다. 라마투 티자니 연방수도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양질의 학교시설에 찬사를 표했다.


1억9000만명의 인구와 매년 2%의 인구성장률을 보이는 나이지리아에서 초등교육 개선은 매우 시급한 문제다. 1980년대 이래 나이지리아의 초등교육 수료율은 지속 하락했고 이는 성인 문맹률의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이 나이지리아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나이지리아 수도에 최고의 학교가 들어섰고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를 통해 배움이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며 “연방수도에서 시작한 스마트 멀티미디어 교육이 전 나이지리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은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며 “나이지리아에서 교육 소외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투 티자니 연방수도부 장관은 “나이지리아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한-나 시범학교를 모델로 한 학교를 전국 6개 거점에 설립하여 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연방수도의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해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사업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