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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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로 올 정규시즌을 마치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이영상은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한 번이라도 수상한다면 메이저리그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로 손색이 없다.

사이영상은 1890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22년을 뛰며 통산 511승(MLB 1위)을 올린 선수 사이 영(트루 영)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사이 영이 사망한 이듬해인 1956년부터 10년간 전미야구기자협회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 한 명을 선정해왔지만 1967년부터 내셔널·아메리칸리그 각 리그에서 각 1명씩 선정되고 있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과 톰 탱고 등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의 성적을 분석해 수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의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수를 공식에 대입하고 소속 팀 성적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0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4승(5패)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2로 먼저 정규시즌을 마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43)을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다만 이닝이나 탈삼진 등 다른 지표는 경쟁자에 비해 다소 뒤쳐진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디그롬의 경우 다승(11승)과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에 밀리지만 이닝(204이닝)과 탈삼진(255개)은 오히려 압도한다.

특히 이닝은 선발투수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2000년 이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중 200이닝을 미달한 투수는 2003년 마무리투수였던 에릭 가니에와 2014년 클레이튼 커쇼 2명뿐이다.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지난해 템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 1명뿐이다. 이들은 당시 나머지 지표와 압도적인 경기지배력을 보여주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