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열린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의 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열린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해 그의 관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의 장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파리의 생 쉴피스 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뤄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파리의 군사 종합전시관 앵발리드 앞뜰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시라크의 유일한 손자인 마르탱 시라크-레이는 미사 도중 추모 연설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사가 끝난 뒤 프랑스 국기에 싸인 고인의 관은 영구차로 옮겨졌다. 군악대는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를 연주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조용히 운구행렬을 따랐다.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나왔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종을 울리며 운구차 행렬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4월 대화재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 타종이다. 운구차 행렬이 거리를 지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그를 보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사망 등 국장시 노트드람 대성당에서 장례가 진행되나, 노트르담이 대화재 이후 아직 복구 중인 상황이라 시라크 전 대통령의 자택 근처인 생 쉴피스 성당에서 국장이 치뤄지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학교나 공공시설에서도 1분간의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외신은 이날 장례식에는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등은 전현직 세계 정상들도 장례 미사를 위해 프랑스로 날아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수와 올랑드, 지스카르 데스탱 등 프랑스 전 대통령들도 자리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이밖에 2000명의 조문객이 방문해 고인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의 유해는 지난 2016년 사망한 딸 로랑스가 묻혀 있는 파리 남부 몽파르나스 묘지에 가족장 형식으로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