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왼쪽)이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자신의 골이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왼쪽)이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자신의 골이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VAR(비디오판독) 판정에 양 팀의 명운이 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7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맨유였다. 전반 45분 마커스 레쉬포드가 박스 바깥으로 내준 공을 폴 포그바가 그대로 흘려보냈고,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스캇 맥토미니가 한 번 잡아놓은 뒤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뺏긴 아스날은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고, 만회골로 이어졌다. 후반 13분 맨유 진영에서 악셀 튀앙제브의 패스미스가 부카요 사카에게 연결됐다. 사카는 침투하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패스를 찔렀고 오바메양이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오바메양의 골은 최초 판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사카가 패스를 줄 당시 해리 매과이어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 밝혀졌고, 결국 골로 인정되면서 결과는 1-1로 뒤바뀌었다.

양 팀은 이후 추가골을 노렸지만 계속해서 내린 폭우로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마무리 완성도가 떨어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2승3무2패 승점 9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날은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8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맨유에게는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맨유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리그 7경기에서 가장 적은 승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당시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는 데 그쳤다.
/사진=개리 리네커 트위터 캡처
/사진=개리 리네커 트위터 캡처

VAR 판독 결과가 아니었으면 뒤바뀔 수 있는 결과였다. 이에 VAR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 방송인 개리 리네커는 이날 경기 중 트위터를 통해 "이게 바로 VAR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유다"라며 "기적같다"라고 표현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경기 후 "VAR은 이번 시즌 내내 엄청난 논쟁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최고였다"라며 "이게 바로 VAR을 도입한 이유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