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대축제, 풍부한 콘텐츠로 종합만족도 '1위'
Top20 축제, 경기∙전남∙충남 대거 포진
서울⋅부산⋅대구⋅인천, Top20 '전무'
날씨 등 외부환경, 종합만족도 부침 변수
함평나비대축제가 국내 최고의 축제로 등극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 1년 전국에서 열린 900여개의 지역축제 가운데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어 신라문화제와 순천만갈대축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는 최근 1년 52주간(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방문한 지역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886개의 지역축제 중 방문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57개 축제를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축제콘텐츠 풍족도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신라문화제는 축제환경 쾌적도 부문에서 탁월한 점수를 얻었다. 순천만갈대축제는 2년 연속 종합만족도 3위를 지켰다.
| 2018~19 지역축제 종합만족도 Top20.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
◆함평나비대축제⋅신라문화제, 종합만족도 큰폭 상승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는 지난 1년간 다녀온 지역축제에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한 것이다. 57개 축제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633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해보다 33점 높은 716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신라문화제 또한 48점 오르며 705점으로, 25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이어 순천만갈대축제(695점), 곡성세계장미축제(692점), 추억의충장축제(680점)가 3~5위를 차지했다.
◆20위권 중 10개 축제 신규 진입… 순위 변화 심해
조사 결과, 20위권의 순위 변화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진입한 축제는 10개로, 신라문화제(전년비 +48점), 안산국제거리극축제(+44점), 창녕낙동강유채축제(+44점)가 전년보다 탁월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던 김제지평선축제(-41점)와 담양대나무축제(-46점)는 크게 하락해 각각 8위아 17위로 추락했다. 수원화성문화제(-21점) 역시 지난해 4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5위였던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사례수 미달로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종합만족도 Top5 가운데 순천만갈대축제(-11점)만이 살아남았다.
상위 20위권에 가장 많은 축제를 배출한 광역시/도는 경기도가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라남도(4개)와 충청남도(3개)가 순이었다. 전라남도는 Top5 중 3개를 배출해 전년의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 등의 대도시와 충청북도는 20위권에 단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축제콘텐츠 풍족도, 보령머드축제 '놀거리' 돋보여
| 축제콘텐츠 풍족도 Top5 (5개 항목).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
함평나비대축제는 5개 항목 모두에서 Top5에 들어 콘텐츠 우수성을 과시했다. 담양대나무축제, 순천만갈대축제, 신라문화제는 3개 항목에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2개 항목에서 Top5에 들었다.
함평나비대축제가 종합만족도 1위에 오른 비결은 이처럼 축제 콘텐츠 전 항목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스탬프투어, 만들기 체험, 개방된 공간에서 나비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 또 전년보다 화창한 날씨도 긍정적인 평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축제환경 쾌적도, 신라문화제 6개 항목 모두 1위
| 축제환경 쾌적도 Top5 (6개 항목).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
축제환경은 콘텐츠 풍족도와는 달리 항목별 평가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콘텐츠 풍족도에 이어 축제환경에서도 6개 항목 모두 Top5에 진입했다. 순천만갈대축제, 담양대나무축제(각 5개 항목), 추억의충장축제(3개 항목), 고양국제꽃박람회(2개 항목)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만족도 '부침', 지자체 노력 외 날씨 등도 변수
함평나비대축제와 신라문화제는 항목별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종합만족도 1,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김제지평선축제와 담양대나무축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두 축제의 종합만족도 하락은 콘텐츠 일부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역축제 만족도는 콘텐츠/프로그램의 구성 등 지자체와 주민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나 날씨, 사회적 이슈 등 통제가 어려운 외부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꾸준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지난해 1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하락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축제 기간 중 태풍(콩레이)의 영향으로 진행 여건이 불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