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야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홍위병'이라고 부르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집회를 두고 "문재인 관제데모로 독재가 본격화되었다"라며 "독재에는 탄핵혁명이 답이다"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서초동 촛불시위를 이른바 '문재인 홍위병'들이 벌인 전형적인 관제데모라고 폄하하면서 "홍위병을 배후 조종해 대중을 선동하는 문재인은 반민주·반개혁·반통합의 장본인이다.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여권이 검찰의 정당한 수사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넣기 위해 수만명의 홍위병을 동원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위선자이자 사기꾼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 적임자라는 억지를 부리며 국민 분열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라며 "홍위병을 동원해 우리나라를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
이에 대해 여권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맞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 우리나라는 과거 박정희·전두환 정권처럼 행정 권력을 통해 국민을 동원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전히 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나 황교안 대표는 과거의 권위주의 정권시대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이나 대통령에 대해 비하발언을 하거나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공세의 칼날이나 비하 발언이 국민을 향해서는 안된다"라며 "그런 발언 자체가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