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솔즈 짝통컷
다이노솔즈 짝통컷
패션업계 디자인 베끼기 관행이 만연한 가운데 공룡 브랜드 다이노솔즈가 제품 고유의 디자인을 무단으로 도용한 짝퉁 업체에 법적 대응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다이노솔즈의 글로벌 유통사인 케이씨글로비즈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디자인 도용, 콘셉트도용, 악의적인 마케팅에 대해 일정 기간 지켜본 후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케이씨글로비즈 영업총괄이사는 “수년간의 디자인개발과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재해석의 노력이 이제야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러한 노력에 무임승차하려는 파생상품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이노솔즈 제품컷
다이노솔즈 제품컷
회사측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디자인 도용 사례로는 ▲ LED 발광 타입 ▲ 공룡 피규어의 배치구도 ▲ 제품내에 구성된 디자인 도안 등이 있으며, 불필요한 법정 다툼을 피하고자 국내 총판 업체의 양해를 받아 디자인 도용 업체의 자발적인 조치를 기다리는 중이다. 
케이씨글로비즈 관계자는 “공룡이라는 소재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지만 디자인 고유 도안은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공정하고 정당한 경쟁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패션업 특성상 창조와 모방을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표절 시비가 빈번하다고 입을 모은다. 셔츠와 바지 등 상품의 기본적인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셔츠나 바지 일부 형태를 변형했다고 해서 독창성을 인정받기 힘든 구조다. 계절·유행 주기가 빠른 것도 표절의 또 다른 배경이다. 3개월 안에 개발한 의류 등을 판매해야 하는데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하는 데만 3~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선 형사처벌 수위를 높이는 한편 느슨한 법 조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