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가 9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참여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글날인 9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 인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개천절인 3일에 이어 대규모로 열리는 두 번째 집회다. 다만 지난 집회를 주최한 자유한국당은 자체 집회를 열지 않고 보수진영 집회에 개별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태극기, “조국 감옥”,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개인 자격을 집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한글날 오늘, 광화문에서 애국시민과 함께한다”며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밝히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글날 경축식에는 불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시민의 한사람으로 (집회에) 참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를 포기했다. 국민의 마음을 대통령에게 전하기 위해 참여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도 “국론 분열이 아니라구요? 진짜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며 “행동할 때다. 광화문으로 나가자”고 집회 참석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수뇌부의 상당수가 이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 양방향 차로를 전면 통제했다.
하지만 집회는 시작부터 과열양상을 보인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 한글날 행사는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행사 관계자에게 “국가가 집회를 막는 것이냐”며 천막을 칼로 찢는 시늉도 했다.
현재 광화문역 인근은 군복을 입고 모인 참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영정으로 꾸미고 짓밟으며 “빨갱이를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조 장관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는 집회도 개최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용자들로 구성된 ‘북유게 사람들’은 오후 2시부터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