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스1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스1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종료로 위기설마저 감돌았던 반도체시장에 훈풍이 불까. 5G 성숙기에 접어들 경우 반도체시장이 새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4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4228억달러보다 5.9% 늘어난 수치다.

IHS마킷은 내년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4856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5G기술이 본격적으로 성숙기에 진입할 경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산업이 성장하면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가 주춤했고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해 반도체 산업수요가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메모리 가격이 안정세에 진입했고 5G 관련 산업선점을 위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반도체산업도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몇 개월새 메모리 가격 흐름은 큰 변동이 흘러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사용하는 DDR4 8기가비트(Gb) 제품 계약가를 비롯한 D램 가격이 지난 7월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호황기 당시 확보했던 재고를 통해 공급과잉 구조가 해소되면서 낸드플래시 제품도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렌 젤리넥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반도체산업은 하락국면 때마다 월드와이드웹, 아이폰 출시 등 대규모 수요를 유발하는 기술혁신이 등장했다”며 “5G라는 기술혁신이 등장해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