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및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및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여야가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조국 공방'을 이어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및 소속 유관·공공기관 등 종합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특히 여당측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자녀의 특혜 의혹에 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대학입시 부정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에 조민씨의 서울대 허위 인턴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인턴 관련 자료 조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다그쳤다. 또 유은혜 경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검찰수사를 믿느냐"라며 "야당 유력인이 문제 된다면 교육부가 가만히 있겠느냐. 최성해 총장 자료는 20년치를 가져다가 파고 있지 않느냐. 의지가 없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 부총리에게 "현장에서 모면해보려고 얼렁뚱땅 (답변)하면 위증죄를 묻겠다"라고 말하자 유 부총리는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지 말라. 과하다"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도 교육부가 지난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의 인하대 편입학과 관련해 빠르게 조사에 나섰다는 점을 언급하며 "1998년 일어난 사건을 지난해에 조사했으면서 조국 자녀에 대해선 검찰 수사는 과잉이라고 비판하고 촛불에 기대 모면해보려고 한다. 주무부처로서 손 놓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최성해 총장 의혹을 정조준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이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실험실을 출입했던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누락한 배경에 대해 "나 원내대표 아들의 대입 스펙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간이 없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 의원 자녀가) 저자로 무임승차한 포스터도 소속을 서울대라고 명시했다. 오기라고 해명을 했는데 보통 저자 10명이 20번 돌려보면서도 소속을 못 본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공저자 참고인들을 불러서 제작과정을 복기하고 압수수색해서 연구노트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의원은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성신여자대학교의 특수교육대상자전형과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2011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요청 공문을 보낸 자료를 받아보니 전공 분야를 특정해서 요청한 것은 2011년도가 처음"이라며 "그 전까지는 장애인특별전형에 대해서만 나왔다. 교육부는 평소에는 일반적인 전형 요청만 했는데 왜 2011년도에 각 대학에 발송한 공문에는 예체능분야를 강조하라고 특정했느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2011년도에 성신여대에 해당 전형이 신설돼 유력 정치인 딸이 입학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함께 연루됐다는 주장까지 나온다"며 "당시 교육부가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신설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도 "성신여댁 자체 감사를 했더니 (나 의원 자녀의) 학점이 D에서 A+로 둔갑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나 의원 자녀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백지를 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 교수 이야기도 들었다. 철저하게 짚어보고 문제 있을 땐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