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구걸하거나 신당 창당을 하거나 그것은 귀하의 일”이라며 “지난 4월 결심했다는 탈당을 바로 실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의원은 젊은 사람들을 내세워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지난 4월 탈당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12월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빨리 나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의원이) 사무처 당직자를 시켜서 저와 간부들에게 무슨 문제없는지 파헤치고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을 시켜서 가짜뉴스를 폭로하고, 소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모임 명목으로 원내대표(오신환)를 시켜서 수사를 촉구하는 등 비열한 구태 계파정치, 싸움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손학규 당비 대납사건, 이것은 내 돈을 비서를 통해 당의 재정을 관리하는 사무부총장에게 보냈고 사무부총장은 이를 당비계좌에 입금시킨 것"이라며 "대납이 아니라 대행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비서실장이 이를 공지했는데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시켜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고, 이어서 국회 원내대책을 골몰해도 모자랄 오 원내대표를 통해 이 손학규를 비난하고 당 사무처 기강을 흐트리는 성명을 낭독하게 했다"며 "유 의원은 어떻게든 손학규를 내쫓고 당을 장악해서 한국당과 통합하려는 음모를 포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전날(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변혁 소속 의원들을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당비대납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는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당의 얼굴인 당 대표가 당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부패범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혁은 "손 대표 측이 공개한 자료와 공익제보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는 2018년 10월30일부터 2019년 7월8일까지 총 9회에 걸쳐서 2000만원이 넘는 당비를 복수의 타인에게 대신 납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