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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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달 외국인의 ‘사자’ 기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반등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월 2142.64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오전 9시42분 현재는 전일보다 11.39포인트(0.53%) 오른 2154.03에 거래 중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1~5일(3거래일) 동안 5276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이날 현재도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지난 4일 464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달 212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팔자’ 기조를 보이며 이달 78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관심을 보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로 이달 들어 2728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3일 연속 상승해 이달 들어서만 4.56% 상승했고 이날도 현재 1.33%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601억원), 삼성전자 우선주(480억원), LG화학(47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53억원), 삼성전기(155억원) 등의 주식을 적극 사들였다.

증시 호조는 반도체업황 반등 기미가 보이면서 글로벌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 총액은 1067억달러( 123조7200억원)로 올 들어 처음 분기 기준 1000억달러를 넘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은 미국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16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 관세도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밖에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 역시 증시를 이끈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시도 이런 시장 분위기가 반영돼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기업의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덕분에 이익 전망치는 긴 하락 추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며 “7월부터 상승세로 진입했는데 과거의 경험을 놓고 보면 지나온 길보다 나아갈 길이 더 많이 남았다. 코스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