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왼쪽)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조국 정국’ 이후 첫 대면해 관심이 쏠린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관계기관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검찰총장, 경찰청장이 참석해왔다. 회의 성격상 정책부서가 아닌 기관장인 검찰총장이 대통령에게 별도의 보고를 하는 순서는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김 차관을 불러 "검찰이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해 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개혁방안을 보고받고 법무부와 검찰에 강한 개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검찰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윤 총장과 마주한 가운데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직접 언급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와 배우자, 동생을 차례로 구속하고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동부지검에서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시절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지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윤 총장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전격적으로 결정해 다음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을 들며 '조국 수사'와 균형추를 맞추기 위한 포석이란 정치적 해석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반부패협의회는 원래 잡혀있던 청와대 일정에 따라 참석하는 것이다"며 "이 회의 참석이 최근의 검찰 상황이나 수사에 어떤 변화나 의미를 가져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