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사진=뉴스1
이세돌 9단. /사진=뉴스1

바둑 전설 이세돌 9단이 전문기사직을 내려놨다.
지난 19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원은 이날 "이세돌 9단이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1983년생인 이 9단은 지난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12월 천원전과 배달왕기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타이틀 사냥을 시작한 이 9단은 3단 시절인 2002년 15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반집으로 꺾고 우승, 세계대회 최저단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의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의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 9단은 2000년 76승을 올려 한국기원 최다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최우수기사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8차례의 MVP, 4번의 다승왕과 연승왕, 3번의 승률왕에 올랐다.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6승 2패로 승리했다.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지만,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최초의 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의 은퇴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6명(남자 299명, 여자 6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