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가 청와대 앞에 텐트를 세울 수 없어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가 오는 21일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하는 가운데, 단식농성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여영국 정의당 의원,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5당 정치협상회의 실무회동'을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
21일 예정된 정치협상회의에서는 정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실무회동에서도 각 당 의원들은 선거제 개편안, 검찰개혁, 국회개혁 등에 대한 제한 없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일 단식투쟁에 나선 황 대표가 21일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야 간 이견이 상당한 쟁점 현안들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치협상회의에도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조문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김선동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가 안 계신 상태로 한번 진행을 해보자고 (했다)"라며 "(단식으로) 모양새상 나오시기는 좀 그런 상황인 것 같아서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나서면서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단식 농성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결정 철회와 더불어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태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에 대한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는 윤 의원이 '(실무협상에서) 한국당의 태도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황교안 대표가) 단식까지 하시는데 태도 변화를 감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