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코이카가 에콰도르 과야스주 두란시 엘레크레오 지역에 설립한 보건의료센터 개원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이 보건의료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
코이카는 20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중부 연안에 위치한 과야스주 두란시 엘레크레오 지역에서 ‘두란시 엘레크레오 보건의료센터 개원식’을 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영근 주 에콰도르 대사,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사무소장, 카탈리나 안드라무뇨 보건부장관 등 주요 내빈과 마을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과야스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두란시에는 기초의료시설 9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한 곳은 이번에 보건의료센터가 신축된 엘레크레오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에콰도르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낮고 실업률과 청소년의 마약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기존 의료시설은 이미 포화상태라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실제로 2010년 기준 두란시 주민 23만576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0만여명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 또 시나주 정부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거주하는 정착민 역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코이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582만달러를 지원해 ‘에콰도르 과야스주 보건의료센터 건립 및 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원하는 두란시 엘레크레오 보건의료센터는 해당 사업의 일환이다. 에콰도르 정부도 보건의료센터를 위해 170만달러에 달하는 최신 의료 및 검진 장비를 제공했다.
두란시 엘레크레오 보건의료센터는 2500㎡ 규모로 건립돼 두란시 내 공공병원으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3층 건물로 세워진 센터 내부에는 산부인과, 치과, 방사선과, 소아과, 재활과, 24시간 응급실 등이 배치됐다.
코이카와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보건의료센터 개원으로 두란시 엘레클레오 지역 주민 9만여명에게 양질의 기초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사무소장은 “보건의료센터를 통해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았던 두란시 주민들의 건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코이카 미션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개발협력’에 맞춰 에콰도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근 주 에콰도르 대사는 “두란시 엘레크레오 보건의료센터가 이곳 주민 건강증진은 물론 한-에콰도르 간 우호관계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이 에콰도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에콰도르 정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탈리나 안드라무뇨 보건부장관은 “이 보건센터로 그동안 빈곤지역인 엘레크레오 지역주민들이 질 높은 보건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됐다”며 “각종 사업을 통한 한국과 에콰도르 간 우호협력이 더욱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와 약정을 체결하고 두란시 엘레크레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당뇨병·비만 등의 생활습관병, 뎅기열·지카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 등을 예방과 유병률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 캠페인을 펼쳤다. 동시에 보다 양질의 기초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두란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력 역량강화사업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