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로이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로이터

반정부 시위로 홍역을 앓고 있는 홍콩에서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가 치뤄지는 가운데, 중국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주재한 홍콩 시위 관련 비공개회의를 통해 관계부처에 이같이 권고했다.

홍콩 정부 내에서 중국 본토와의 연락 업무 등을 담당하는 패트릭 닙 국장은 "특구 정부는 진정 선거를 순조롭게 치르고 싶다"면서 "시위대는 유권자의 투표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시위 여파로 친중 진영의 참패가 예상되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그러나 투표를 미룰 경우 홍콩 내 반중, 반정부 감정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온 바 있다.

리샤오빙 중국 난카이대 교수는 "중앙정부는 이번 선거가 친중 진영에게 매우 힘든 싸움인 것을 알면서도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게 최선이며, 그렇지 않으면 몇년 안에 더 큰 혼란이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이번 선거를 예정대로 못 치르면 향후 2~3년 내 다른 선거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