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그간 긴밀히 협의해온 에너지 분야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산업·국방 분야 등에서 확대 협력하기로 했다.
볼키아 국왕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국빈 방문한 볼키아 국왕 내외를 위해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11시쯤 볼키와 국왕을 영접했다. 오전 11시15분 청와대 본관 2층 집현실에서 개최된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한국을 국빈방문해 주셨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나이의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한층 더 격상된 파트너 관계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라며 "양국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나이의 미래와 함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이 협력할 분야는 더욱 많다"라며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볼키아 국왕은 환대에 감사하며 "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 국빈 방문하셨을 당시에 저희가 양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졌던 심도 있는 협의를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5 정책과 문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시는 신남방정책 간의 시너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에서 대한민국은 아세안에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기회에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어 열린 ICT·전자정부·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양국은 한-브루나이 ICT 협력 MOU를 통해 방송‧통신 미디어, 사물 인터넷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브루나이 전자정부 협력 MOU에는 전자정부 정책 개발과 인적 교류를, 한-브루나이 스마트시티 협력 MOU에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관련 협력사업 추진과 전문가‧정부대표단 교류 등의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20분부터 볼키아 국왕과 국빈 오찬을 2시간가량 가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으로 내려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