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 몸져누워 있다. /사진=뉴시스
닷새째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천막에 몸져누워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닷새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건강을 염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낮 12시21분께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에서 농성 중인 황 대표를 방문했다. 황 대표는 기력이 떨어져 제대로 앉지 못하는 대신 한쪽 팔을 바닥에 대고 의지한 채 비스듬한 자세로 이 총리와 10분가량 짧은 면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을 마친 이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에게) 건강이 상하면 안되니까 걱정을 말씀을 드렸다"며 "이렇게 어려운 고행을 하는 충정을 잘 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본인의) 말을 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총리는 전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스트랙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잘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20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꼿꼿이 앉아 단식을 이어갔던 황대표는 전날(23일) 저녁부터 자리에 누웠다. 


다만 황 대표는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5일째 되는 날"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주신다"며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