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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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아 생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의 ‘2019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12조4961억원 증가했다. 2008년 1분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률은 15.9%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을 뜻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데 따른 반사효과로 설명한다. 제2금융권이 가계대출은 줄이고 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린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자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 조직·인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12.9%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대출 중 시설자금 대출은 4조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인건비 등 사업 운영에 쓰이는 시설자금 대출은 두 배를 뛰어넘는 11조2000억원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의 35%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업 대출은 6조8000억원 늘어난 24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증가액(6조9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0.8% 증가해 지난 2014년 1분기(11.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대출은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3분기 1조9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증가액(4조원)보다 쪼그라들었다. 1차 금속업종 대출이 1조4000억원,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 대출이 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시설자금은 줄고 운전자금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에는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법인기업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