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왼쪽)와 미드필더 엠레 찬(왼쪽 두번째).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왼쪽)와 미드필더 엠레 찬(왼쪽 두번째). /사진=로이터

흔들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타개책으로 겨울 이적시장 영입을 추진한다. 목표는 유벤투스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엠레 찬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8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가 1월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구상에서 제외된 만주키치-찬 듀오를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만주키치와 찬은 경력이나 능력에서 유럽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지난 2015-2016시즌부터 유벤투스와 함께한 만주키치는 리그에서만 118경기에 나와 31골을 터트리며 팀의 리그 8연패에 일조했다.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1-4 패)에서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27분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더했다.

엠레 찬 역시 지난해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한 뒤 리그 29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중원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부임과 함께 경기장에서 멀어졌다. 찬의 경우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5경기 출장이 전부이며, 만주키치는 리그 출장이 전무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예 등록 명단 제외라는 굴욕적인 상황에 놓였다.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한 유벤투스의 특성상 두 선수의 자리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위기의 두 남자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2010년대 초반 위르겐 클롭 감독(현 리버풀)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달성하며 새로운 독일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삐끗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1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5승5무2패 승점 20점으로 6위에 그치고 있다. 1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25점)와 단 5점 차지만 중위권인 11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16점)과의 승점차 역시 4점에 불과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C 바르셀로나, 인테르 등 강자들과 엮이는 비운 속에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자칫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여있다. 위기가 이어지면서 현지 매체에서는 뤼시앵 파브레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도르트문트다.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남은 시즌 반전을 노리기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만주키치와 찬의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도르트문트는 두 선수가 유벤투스를 떠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들을 한데 묶어 3000만유로(한화 약 390억원)라는 다소 헐값에 계약을 마무리짓고자 한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실력이 입증된 선수들인 만큼 그 정도 가격에 쉽게 선수들을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유벤투스 보드진이 찬 한 명에게만 적어도 4000만유로(약 520억원)는 받아내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만주키치까지 붙는다면 두 선수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