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역전을 해낸 후 환호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진. /사진=로이터 |
레스터 시티는 2일 오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튼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레스터 시티는 전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무승부에 그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늘렸다.
전반 23분 만에 히샬리송에 헤더 골을 내준 레스터 시티는 끊임없이 에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7분 아요세 페레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낮은 크로스로 제이미 바디의 득점을 도왔다. 이헤아나초는 경기 종료 직전 에버튼의 문전에서 침착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기어코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골 장면을 두고 VAR 판독이 진행됐으나 이헤아나초가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을 당시 오프사이드 라인을 가까스로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기는 레스터 시티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고, 레스터 시티는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지휘 하에 ‘여우 군단’은 다시 한 번 도약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창단 132년 만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팀의 살아있는 전설 제이미 바디와 카스퍼 슈마이켈 등을 중심으로 재정비에 나선 레스터 시티는 오랜 시간에 걸쳐 리빌딩에 성공했다. 제임스 메디슨을 비롯해 윌프레드 은디디, 유리 틸레망스, 히카르두 페레이라, 찰라르 쇠윈지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젊고, 훌륭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포진했다.
지금까지의 성적도 매우 좋다. 14라운드 기준으로 10승2무2패를 거두고 있다. 13승1무(승점 40점)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리버풀이 아니라면 충분히 선두에 나설 수도 있을 기세다. 우승을 차지한 2015-2016시즌(9승2무3패 승점29점)보다 페이스는 더 좋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 달리 유럽 대항전도 병행하지 않아 체력 관리에서도 유리한 레스터 시티다.
골 득실차(+24)와 실점(9실점) 부문에서는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연승 기간에도 22득점을 올리면서 단 3실점에 그칠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날이 주춤한 가운데 상위권에 안착한 레스터 시티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