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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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해 '불황형 흑자' 기조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억5000만달러(-17.3%)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지만 전년동월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월(-7.8%)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억9000만달러(-23.6%)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계절적으로 9~10월 높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두 자릿수 동반 감소했다.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줄었고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지난 6월(-11.8%)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올해들어 수출과 수입은 4월을 제외하고 동반 감소했다. 불황형 흑자 우려를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중국 등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위축, 반도체·석유화학 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들의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품 수출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자재를 위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20억6000달러) 대비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를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8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입국자가 같은 기간 8.4% 늘면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19.4%나 증가했고, 동남아인도 14.5% 늘었다. 반면 일본인 입국자는 14.4%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다. 전년 동기(-2억1000만달러)보자 적자 폭은 줄었다.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 및 투자기관의 해외로부터 배당금 수취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14억10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102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2억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9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 역시 6억6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