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사진=임한별 기자
아이돌학교. /사진=임한별 기자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 등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경찰이 비슷한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9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뿐 아니라)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및 관련자 조사를 계속하는 중"이라며 "(아이돌학교 의혹에 대해서도) 고위층의 관계 및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표 조작에 CJ ENM 등의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CJ ENM 부사장 겸 Mnet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한편 경찰은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에 제작진의 투표결과 조작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접대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달 14일 PD 안모씨(40)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45) 등 8명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 2명에게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