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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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재계 서열2위 기업을 일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김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삼성과 현대를 키운 이병철과 정주영 등 1세대 창업가와 달리 샐러리맨으로 출발한 1.5세대 창업가다.

1967년 30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을 들고 대우실업을 설립해 대우그룹을 41개 국내 계열사와 396개 해외 법인을 거느린 재계 2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파도를 넘지 못하고 그룹이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은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도피 생활을 하다 2005년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06년 11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년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았고 1년간 복역하다 2008년1월 특별사면됐다.

이후 베트남 등을 오가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