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빈소에 한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지난 9일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이날 밤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한때 국내 재계서열 2위기업인 대우그룹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성공스토리에는 늘 ‘샐러리맨의 우상’, ‘샐러리맨 신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1967년 30세의 나이에 자본금 500만원을 들고 대우를 설립했다. 이후 1990년대 '세계경영'을 기치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8년에는 우리나라 총 수출액 1323억달러 중 대우의 수출액이 186억달러로 약 14%나 차지할 만큼 대우그룹을 압도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도 1997년 불어닥친 외환위기의 파고를 비껴가지 못했다. 계열사 감축과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자구책에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대우그룹은 결국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김 전 회장 자신도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한국을 떠나 5년8개월간 해외도피 생활을 하다 결국 2005년 입국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회장은 2006년 11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년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았고 1년간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이후 베트남 등을 오가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 10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정용진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공영운 현대차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임한별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몸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길을 보였다"며 "외환위기 당시 고인께서 '수출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 여기고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각 그룹들을 설득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상수지 흑자 확대방안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 1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정계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자유한국당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홍사덕 전 의원, 조훈현 의원, 강용석 변호사 등이 빈소를 찾았고 언론계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이 조문했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손병두 전 전경련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 10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임한별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재정 경기교육감, 김우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갑용 전 연세대 총장, 박재윤 전 경제수석 비서관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화를 보냈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화를 보냈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