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철수가 내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수를 현재 1만2000명에서 8600명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BC와 WION 등도 전날 미국 정부 2001년부터 대테러 전쟁을 벌여온 아프간에 남은 주둔군 가운데 4000명의 철수를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미군의 상세한 아프간 철수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주부터 수개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NBC 등은 점쳤다.

다만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미군의 완전 철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군의 아프간 철수는 반드시 조건부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탈레반은 평화회담 중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주 탈레반의 테러로 3개월간 중단된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아프간 소재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 의료시설 건설현장 등을 상대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7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평화협상이 재차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