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대표/사진=한국도키멕 홈페이지 캡처
조홍래 대표/사진=한국도키멕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일본 아베 정권의 무역보복에 대응해 추진한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업체에 한·일 합작회사인 한국도키멕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회사 조홍래 대표는 “(일본 지분이) 그렇게 보기 안 좋다고 하니 올해 안에 일본 지분을 모두 매입하든 다른 방법을 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을 두고 뒷말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전체 지분 중 72%는 한국도키멕이 가지고 있는 엄연한 한국기업”이라며 “삼성전자도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60% 가량에 달하는데 그렇다고 외국기업이라고 하냐. 한국도키멕은 일본에서 지분 28%를 가지고 있는 것 밖엔 없다”고 주장했다.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
일본기업이 최대주주인 업체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강소기업 프로젝트에 포함된 게 문제없냐는 질문에는 “한국기업이고 국일기업이지 일본 자회사도 아니고 실질적인 경영권도 없어 문제될 게 없다”며 “설립 초기에 일본 기술을 얻기 위해 지분 28%를 받은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도쿄계기와 협의을 통해 지분을 매입하려고 한다”며 “(지분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 일도 아닌데 왜 자꾸 언급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서에도 일본 도쿄계기가 특수관계인으로 명시돼 있고 꾸준히 거래도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분이 있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냐”며 “내 지분이 30%가 넘는 데 가족과 나눠 가지고 있다 보니 (언급되고) 그런 것 같다. 연내 지분을 매입하든지 방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도쿄계기와의 협력 관계를 끊을 수도 있냐는 질문에 조 대표는 “한국도키멕은 과거 일본에서 부품이 들어오던 것을 국산화시키면서 키워온 회사로 국일기업에 가깝다”면서 “물론 향후 토쿄계기와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협조가 안 된다는 걸 각오하고라도 (지분정리를) 하겠다. 지분정리보다 가장 큰 걱정은 국수주의가 될까봐 우려스러운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는?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는 1955년생이다. 1975년 마산고, 1980년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유공압기기, 실린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한국도키멕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조 대표는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 위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비상임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2월 이노비즈협회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근 강소기업 55에 한국도키멕이 선정 되면서 일본 기업 소유 지분이 도마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4호(2019년 12월24~3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