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아래)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희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보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아래)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희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보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전희경 의원은 24일 저녁 8시31분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합의한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7번째 주자로 나섰다.

전 의원은 단상에 오른 뒤 "크리스마스 이브, 가족들과 함께 그저 즐겁기만 해야 할 시간이지만 대한민국에 지금 그런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저 뒤에 계신 의장님을 향해 '존경하는'이라는 상투적 수식어도 붙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장을 향해 "이러자고 30년 세월 정치를 하셨나. 이것이 그 굽이굽이 헤쳐온 세월 끝에 얻은 그 높은 의장대를 차지한 목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리버스터가 무엇인가. 민주당, 정의당 이런 분들이 입만 열면 외쳤던 소수와 약자의 의사표현을 위한 유일한 제도적 장치 아닌가"라며 "문 의장은 도대체 국회 선례는 보고 계시나"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등 선거법 공조세력에 대해서도 "정의가 빠져 버린 불의당, 정의당인지 불의당인지 모를 심상정 대표는 왜 선거법을 하자고 하나. 아직 당도 아닌 준비 모임(대안신당)은 왜 선거법을 하자고 하나"라며 "자기네 정당의 사람들이 마음 떠나버려 당권파니 운운하며 마지막 권좌를 부여잡고 있는 사람들은 왜 선거법을 하자고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의원에 앞서 지난 23일 밤 9시49분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한국당 의원에 이어 김종민 민주당, 권성동 한국당, 최인호 민주당, 지상욱 바른미래, 기동민 민주당 의원 등 6명이 토론에 나서며 선거법 필리버스터는 만 하루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