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일본으로 출국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윤일지 뉴스1 기자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일본으로 출국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윤일지 뉴스1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일본에서 돌아왔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기자들 질문에서 "지난 24일 밤늦게 후쿠오카행 배를 타고 일본으로 와 오사카의 민주연합 송년 모임에 참석했다"며 "검찰 수사를 피해 일본으로 간 것이 아니다"라고 도피설을 일축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특히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고, 이제까지도 다 응했다. 송병기 수첩을 읽어봤는데 내용이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송병기씨를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면서 "수첩 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선거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경선 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한 의혹을 받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가진 2017년 술자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청와대·여당 관계자들과 사석에서 나눈 이야기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는 본인이 제안했다"며 "제가 학교에 다녔고 교민들의 어려움도 잘 아는 오사카가 적합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한 "한병도 수석이 송철호, 송병기와 같이 피의자가 돼 미안하다. 그냥 친구로서 한 이야기에 불과한데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그 친구들도 피의자로 전환됐다니 안타깝다"고도 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꼭 출마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민주당이 끝까지 자신을 버린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