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로이터 |
현지 매체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어급을 잇달아 놓친 LA 다저스를 향해 '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다저스 팬들은 무키 베츠(외야수, 보스턴 레드삭스)나 프란시스코 린도어(내야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같은 대형 계약을 원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다. 통산 6회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23회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자랑하는 다저스는 특히 2013년부터 올해까지 7회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하며 지구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문제는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다. 다저스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88년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막혔다.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코디 벨린저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보유했음에도 우승에 실패하자 팬들은 보강의 필요성을 목놓아 외치고 있다. 다저스 역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손꼽혔던 게릿 콜(투수), 앤서니 렌돈 등과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콜은 9년 3억2400만달러라는 역대 투수 최고액을 제시한 뉴욕 양키스에게 뺏겼다. 렌돈 역시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로 이적하며 헛물만 켰다.
매체는 다저스가 위기감을 심각히 느끼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지구에서) 106승을 거두는 것은 놀라운 업적이다"라며 "물론 우리는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올해 해낸 것은 역대 어느 다저스 팀도 해내지 못한 성과다"라고 자평했다. 일면 지구우승 정도에만 만족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발언이다.
결국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이변의 팀'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패하며 또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서지 못했다. 매체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렌돈과 후안 소토, 하위 켄드릭은 역대급 시즌을 보낸 다저스를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다시 (다저스의) '다음 해를 기약하기'(Wait Till Next Year)가 시작됐다"라며 "그럼에도 다저스는 게릿 콜, 렌돈을 붙잡는 데 실패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가 해낸 '가장 큰 움직임'은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영입한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무키 베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베츠와 린도어는 이제 각각 27세, 26세다. 적어도 둘 중 한 명 이상은 게임을 밝힐 수 있는 젊은 스타다"라며 "이들의 영입은 팬들이 '다음 시즌은 뭔가 다를 것이다'라고 믿게 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