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의 부재가 뼈아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은 채 흘러갔다. 전반 17분 대니 잉스의 선취골이 터지긴 했으나, 토트넘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며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볼 점유율(57%), 슈팅(9개), 유효슈팅(5개), 코너킥(9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사우스햄튼보다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전개 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전반 24분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돼 나간 뒤 토트넘의 공격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해리 케인의 슈팅이라는 단조로운 패턴으로 일관됐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3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끝내 마무리에 실패한 채 후반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이 부분에 있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사우스햄튼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서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다. 손흥민 없이 3경기를 치르면서 문제점이 노출됐다. 손흥민이 없으니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 교체카드를 쓰기가 어려웠다"라며 '한방'을 가진 공격수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보복성 발차기를 날려 영국축구협회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당했다. 손흥민은 오는 5일 예정된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나 리버풀과의 12일 리그 경기에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