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은 조작되지 않았다’는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의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하면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직접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경욱 교수의 허위폭로(1)'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조국 변호인단도 표창장이 물리적으로 위조된 것이며, 그 시점은 2013년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남은 것은 '왜 장 교수가 허위폭로를 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장 교수는 정 교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 교수 임용에 강력 반발한 사람이 장 교수이고, 이는 정 교수도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한테는 '그(정경심)의 도덕성을 누구보다 의심한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왜 그는 정 교수를 위해 위험한 허위폭로를 감행한 것일까"라고 물으며 "그것은 둘의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허위폭로 사태의 정점에는 정 교수가 있다. 모든 게 정 교수의 전화로 시작한다. 사실 정 교수가 학교 교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거기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 정 교수가 학교에서 위세를 부리는 바람에 인심을 잃은 것도 있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나중에 공범으로 몰릴 수 있는 위험한 거짓말을 누가 대신 해 주겠나. 결국 학교에 불만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그럼 딱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장경욱, 이 분은 총장이라면 이를 박박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정 교수의 오기로 보임)의 전화를 받은 또 한 사람은 K 교수. (동양대 표창장 관련 PD수첩에 인터뷰한 교수로 예상됨) 이 분은 장 교수처럼 이해관계 따지는 분이 아니고, 그냥 누구에나 흔쾌히 공감하고,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무작정 도와주는 스타일이다. 이 분은 정 교수의 유도질문에 넘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또 "정 교수가 사용하는 독특한 기법이 있다. 바로 기억을 조작하는 거다. 가령 우리 총장(최성해)에게 전화 걸어 대뜸 '총장님이 전결을 허락하셨잖아요'라고 말하는 식"이라며 "조 전 장관도 백원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 우리 함께 결정했잖아'라고 했다더라. 물론 상대는 그런 적 없는데 말이죠"라고 작성했다.
진 전 교수는 "요약하면 이 허위폭로 소동은 정 교수 감독 아래, 장 교수가 주연을 맡고 K교수가 조연을, 나머지가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이라며 "이 영화의 카메오 같은 존재가 유시민씨인데, 이 분의 관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썼다.
다만 "장 교수가 갑자기 안하겠다던 인터뷰를 다시 하게 된 데에는 말빨 좋은 누군가의 '설득'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인터뷰를 하겠다는 장 교수를 내가 뜯어말릴 때 그가 내게 폈던 논리가 우연히 유시민씨한테 들은 얘기랑 일치했던 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