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가 곤 전 회장의 도주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종사 4명과 운송회사 관계자, 공항 직원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곤 전 회장의 자가용 비행기가 지난 30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경유했을 당시 그에게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전용기편으로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지난달 31일 레바논에 도착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기구(인터폴)는 곤 전 회장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레바논 측에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석 중 일본을 탈출해 레바논으로 도망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도주 과정에 부인 캐롤 등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곤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홍보회사를 통해 "아내 캐롤과 다른 가족들이 나의 일본 탈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언론 보도들은 잘못된 것이다"라면서 "내가 혼자 계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곤 회장은 2018년 11월19일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 기재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후 판매 대리점에 지원된 닛산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특별 배임 혐의까지 적용돼 일본 검찰에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4월 거액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으나, 작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회삼아 악기 상자에 숨어 탈출을 감행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편 곤 전 회장은 오는 8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