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유벤투스가 한계점에 다다른 포그바와 맨유의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떠났다가 지난 2016년 여름 맨유로 되돌아왔다. 맨유는 당시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8900만파운드(한화 약 136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포그바는 복귀 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발목 부상이 이어지면서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는 최근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길게는 2달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맨유는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포그바의 부상과 관련해 그에게 수술을 부추겼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라이올라를 향해 "이대로면 펠레나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의 커리어도 망칠 수 있다"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 "포그바는 올드 트래포드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포그바를 토리노로 다시 데려올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맨유는 핵심 미드필더를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에게 1억5000만파운드(약 230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붙여놨다. 다만 매체는 오는 2021년 여름 종료되는 포그바의 계약기간을 지적하며 "맨유가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