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 전망, 실적 개선 기대감 커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한국 조선업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이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712만CGT(표준환산톤수)를 수주해 세계시장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수주액은 164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은 수주량 708만CGT(점유율 35%), 수주액 153억달러(1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각각 수주량 257만CGT(13%), 114만CGT(6%)로 뒤를 이었다.

한국 대형 조선3사는 지난해 연말에도 이어진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셋째주에만 18척, 22억달러(약 2조5586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를 체결했으며 마지막주에도 3400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과 중형컨테이너선 등 선박 6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5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초대형LPG운반선 2척을 계약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컨테이너선 6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초 내빙 원유분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3사는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 교역 축소 여파로 조선 발주량이 40%가량 급감한 탓에 수주 목표치 달성에는 실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목표치 159억달러 중 75%인 120억달러를 기록한데 그쳤다. 대우조선은 68억8000만달러로 목표치(83억7000만달러)의 82%를, 삼성중공업은 71억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치(78억달러)의 91%를 달성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보다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올해 주요 상선발주량이 588척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 예상발주량보다 18.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무현 하나금투 애널리스트는 “탱커와 LNG선,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채워진 조선업 수주잔량을 고려하면 2020년에도 한국 조선업 영업실적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