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무력 출동 우려가 심화되면서 흥구석유 등 석유화학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란 군부실세가 미국의 공습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관련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흥구석유는 6일 오후 3시30분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70원(29.93%) 오른 9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석유(29.69%), SH에너지화학(28.44%), 극동유화(29.89%)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들 종목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석유화학 관련 업체들의 원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혁명수비대 구드수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게 공습당해 사망한 이후 양국의 무력 충돌이 주식시장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 회원국의 감산 결정과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로 국제유가는 수요 증가가 전망돼 지난달 말 WTI는 전달보다 10.7% 상승했다”며 “이번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이 미국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작전 성공을 인정했다. 당일 WTI 가격은 배럴당 63.1달러로 마감해 전날보다 3.1% 올랐다.
백 애널리스트는 “이제 국제유가는 이란의 보복방식과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동지역 내 미군 기지 공격 ▲중동지역 수니파 원유생산 기지 파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