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사진=로이터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팬들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주문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현재 최상의 분위기다.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아스날은 내친 김에 역사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FA컵 첫 경기도 승리를 가져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스날은 지난 1929-1930시즌을 시작으로 총 13회 FA컵에서 우승, 이 부문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팀의 반등을 위해 팬들이 하나가 돼 응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6일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스날이 다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통일된 팬층이 뒤에 버텨줘야 함을 역설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날 팬덤은 지난 10년 동안 '분열'로 악명 높았다. 아스날 서포터들은 아르센 벵거 전임 감독의 유임 여부와 스탄 크론케 구단주의 소유권 문제 등을 놓고 오랜 시간 서로 갈등을 이어왔다.

하지만 맨유전 승리로 상황이 바뀌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소리로 가득 찼다. 다비드 루이스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은 경기 도중 계속해서 팬들에게 더 큰 함성을 유도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르테타 감독도 여기에 가세했다. 그는 리즈와의 FA컵 경기를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팬들 없이 북런던에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불가능하다"라고 답하며 "우리 팬층은 강력하고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해왔다. 팬들간의 연계, 팬들과의 연계가 없다면 (우리가 반등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우리에게 달렸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그들(팬들)에게 (결과를) 준다면, 팬들은 우리에게 더 많은 걸 줄 것"이라며 "우리가 팬들을 웸블리 스타디움(FA컵 결승전 장소)으로 데려가게 된다면,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날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