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차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회사 ‘투톱’ 자리에 우뚝 섰다. 윤 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국콜마의 2세 경영 윤곽도 뚜렷해졌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3일 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와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는 회사다.
1976년생인 윤 사장은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에 입사해 화장품 트렌드 변화와 시장 분석을 담당해왔다. 2009년에는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인 에치엔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화장품 유통과 고객사 발굴 능력을 키웠다. 2018년부터는 현 회사로 자리를 옮겨 연평균 20%대의 성장을 이끌었다.
윤 사장은 앞으로 정화영 기존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마케팅·기획통인 윤 사장이 회사의 한 축을 맡게 되면서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윤 사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리드하고 연구개발(R&D)전문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음성 공장을 증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윤동한 전 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를 윤 사장에게 넘겨주려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 뒤 같은해 12월 장남인 윤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윤 사장까지 승진하면서 한국콜마 2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됐다. 윤여원 사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한편 윤 전 회장의 공석을 메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7호(2020년 1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