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나이로 서거한 오만 카부스 국왕./사진=BBC 트위터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가 오만의 새 술탄(국왕)이 됐다.
1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만 왕실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타계한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술탄의 후계로 그의 사촌인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 오만 문화유적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하이탐 빈 타리크는 (카부스) 술탄이 선택한 사람을 지명하자고 결정한 왕실회의 뒤 이 나라의 새 술탄으로 선서했다"고 말했다.


카부스 국왕은 전날 밤 79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오만의 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왕실은 술탄이 공석이 된 지 3일 내에 새 술탄을 정해야 한다.

일단 왕족 회의에서 새 술탄 선정 협의를 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방평의회, 최고법원 원장, 양대 협의기구의 수장들이 모여 카부스 국왕이 후계자 이름을 적어 넣어둔 봉투를 열어 그 지명자를 새 국왕으로 정한다.

카부스 국왕은 슬하에 자녀가 없으며 생전에 후계자를 공식 지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1997년 인터뷰에서 후계자 이름을 담은 봉투를 봉인해놨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