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가는 ‘부의 사다리’를 걷어차였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가난해도 용을 꿈꿀 수 있었던 과거는 저문 지 오래, 고착화된 계급을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어 역설적으로 ‘인생 한 방’을 노리는 투기에 몰두하기도 한다.
순자산 상·하위 20% 가구 간 격차가 125배를 넘어섰고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마치 사실마냥 팽배하며 더 이상 부의 신분상승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때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돈의 연결망에서 가장 유리한 지점에 자신을 배치해 부를 거둬들인 사람들이다.

자본주의는 거미줄처럼 세상에 연결망을 만들어놓았다. 돈은 마치 도시를 온종일 빛나게 하는 전기처럼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연결망 위를 쉴 틈 없이 오간다. 누군가는 이 연결망의 최고점에 자신을 배치해 영향력을 확장해 큰돈을 벌고, 누군가는 이 연결망에서 단절된 채 고립돼 살아간다. 자본주의와 공고하게 연결된 사람들은 마치 연료를 공급받듯 돈을 얻고, 단절된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회 이곳저곳을 떠돌며 손에 쥔 것 없는 허망한 노력만 반복한다.


연봉 4억원을 포기하고 35세에 자산관리 스타트업을 창업해, 30억원 누적투자금을 유치하고 현재 750억원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천영록 대표는 <부의 확장>을 통해 물려받은 자산도 없고, 타고난 운도 없고, 재능과 학력도 없이 전략과 행동만으로 큰돈을 벌어야만 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부의 확장을 이룰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한다.

천 대표는 “사람들이 부를 얻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너무 복잡하게 빠져들 필요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부란 각자가 타고난 무형자산과 자기계발한 무형자산을 돈이라는 유형자산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즉 지금 갖고 있는 무형자산을 어떻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회인 유형자산과 연결시켜 자신만의 상품으로 만드는가 하는 간단한 문제인 것이다. 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무형자산과 세상의 기회가 어디서 어떻게 교환될 수 있을지 정확히 해석하고 연결한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연결에 실패하는 횟수가 많다. 도킹이 안 되는 것이다. 부를 얻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가진 무형자산이 무엇인지 알고 세상의 기회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최고점에서 연결해야 한다. 저자는 <부의 확장>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돈과 친밀하지도 않고,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부의 확장에 관해 3가지 조건을 엄선해 이야기한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부분 하지 않고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곳에 부를 만드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부를 확장하는 방법을 담은 저자의 유튜브 영상은 380만뷰를 돌파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 검증받은 지속가능한 성공 방정식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돈과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자년 새해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잊고 부의 확장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부의 확장 |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펴냄 |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