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미국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현재까지 2명의 감독이 팀을 떠난 가운데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메츠가 벨트란 신임 감독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다. 다음달 스프링 캠프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벨트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메츠 구단이 역사적으로 이런 비판에 대해 민감히 반응해왔다며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벨트란 감독의 과거 행적을 두고 이야기가 나오는 데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번주 '사인 훔치기' 의혹과 관련해 피바람이 불고 있다. 2017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난 14일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2018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스캔들의 중심 인물로 지목돼 온 알렉스 코라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벨트란은 휴스턴이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은 2017시즌 선수로 뛰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휴스턴 단장과 감독, 코치에게는 징계를 내렸으나 당시 선수였던 이들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사무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메츠는 아직까지 벨트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메츠 담당기자 안토니오 디코모는 이에 대해 트위터에 "메츠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거취에 대한 어떤 것도 오늘 밤(현지시간 15일) 말하지 않을 것이다"며 "짐작컨데, 내일이면 보다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