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표=광주상공회의소 제공.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올해 1분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의 체감경기가 11분기만에 최악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고용전망도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25~12월17일까지 광주지역 6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81)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2분기(72)이후 최저치다.

이는 명절특수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동계 방학 및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 지속되는 내수침체와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란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0→75)과 슈퍼마켓(74→63)은 전분기보다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으며, 대형마트(73→82)와 편의점(81→82)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이처럼 먹구름이 끼면서 고용전망지수도 ‘84’로 나타나면서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판매부진과 정부규제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활동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소비심리 위축 (55.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외에도 ▲‘비용상승 (인건, 금융, 물류 등) (23.9%)’, ▲‘업태간/내 경쟁심화 (14.9%)’, ▲‘정부규제 (4.5%)’, ▲‘기타(인근 재개발로 인구 감소) (1.5%)’ 등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과제로는▲ ‘규제완화 (55.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시급 인하 및 조정 (16.4%)’, ▲‘제조업 수준의 정책 지원 (11.9%)’, ▲‘전문인력 양성 (3.0%)’,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3.0%)’, ▲‘해외진출 지원 (1.5%)’, ▲‘출점 억제 (1.5%)’, ▲‘경기 활성화 (1.5%)’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수침체, 일본 불매운동 등 대내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더불어 인건비 등 관리비용 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소매유통업체들을 위해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뿐 아니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