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사진=이지완 기자
한진 총수일가의 경영권을 견제해온 행동주의펀드 KCGI가 오는 3월 한진칼 주총을 앞두고 조원태 흔들기에 나섰다. 대한항공 직원의 한진칼 파견에 문제를 제기한 것. 대한항공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진칼에 대한 직원파견은 그룹 내 인적교류에 해당한다”며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은 공정한 계약에 따라 절차대로 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사 간 전출 및 인적교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타 기업도 통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법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진칼의 2대 주주인 KCGI는 입장문을 배포해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연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조 대표이사가 자신의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진그룹의 주력기업인 대한항공의 임직원까지 동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펼치는 것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이사가 자신의 연임을 위해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한진칼로 파견하는 것은 그룹의 발전보다 자신의 지위보전에만 연연하는 것으로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임원급 인사 1명을 포함한 일부 직원들을 한진칼로 파견했다. 오는 3월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